2008년 7월 22일 화요일

편의점에서 공화춘을 좀 더 맛있게 먹어보자.


  본인이 오뚜기 스파게티, 팔도 비빔면(봉지)와 함께 가장 좋아하고 즐겨먹는 3대 비빔면 중 하나가 바로 이 공화춘입니다. 당시 "갓츠25 only" 로 나와서 저렴하게 대량구매를 할 수 없었던 것은 아직도 아쉬운 점 중 하나. 원조 공화춘의 자문에 한국에서 레토르트형 액상스프를 특히나 잘 만드는 한국야쿠르트의 기술력이 집대성된 완성도 높은 비빔면이라 하겠습니다. 근래 1.200원으로 가격이 20%나 인상된 것이 아쉬울 따름.


  이걸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끓는물에 액상스프를 데우는 것인데, 아무래도 편의점 전용상품이다 보니 이걸 귀찮게 집까지 들고와서 먹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액상스프가 잘 데워지지 않으면 스프에 첨가된 돈지가 굳어서 맛이 한층 떨어지는 것이 단점. 이것은 면의 온기로도 커버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점들을 간단하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음을 따라가 볼까요.



1. 면에 물을 붓고 익기를 기다린다.


2. 자신의 기호보다 약 30초 에서 1분 정도 미리 물을 따라버린다. 원래는 물을 다 따라버리지만 이때는 약 1스푼 정도의 물을 남겨두도록 한다.


3. 윗뚜껑을 따버리고 액상스프를 면 위에 얹는다.


4. 전자레인지에 30초~45초 정도 데운다. 1000W일 경우 데우는 시간을 적절히 조절해야 하지만 30초는 넘어야 한다.



  여기서 조리법대로 물을 다 따라버리면 면이 말라 비틀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자레인지에 넣기 전에 반드시 윗뚜껑을 모두 따내서 버리세요. 그냥 넣으면 전자레인지에서 불꽃놀이를 구경하실지도 모릅니다. -0-;


  한두번 정도 실패를 감수한다면 수분이 적절하게 빠져 꼬들꼬들 해진 면에, 굳었던 돈지가 열을 받아 풀어지면서 한층 따뜻하고 고소해진 짜장 소스를 비벼서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2008년 7월 15일 화요일

DJMAX 2 허접실력 공개

  1년전인가  PSP Display output을 PC로 뽑아주는 홈브루 프로그램이 나왔었습니다. 그걸 시험해 본답시고 당시 파묻혀 살던 DJMAX 2 플레이를 직접 해서 동영상을 만들어서 엠엔캐스트에 올렸었는데 아직도 살아있네요.


  요즘엔 굇수들이 워낙많아서 이정도 플레이는 어디 내놓지도 못합니다만, 블로그도 이사왔겠다, 게다가 그나마 제 실력에서 정점이다 싶은 때라 한번 공개해 봅니다. 지금은 손꾸락이 굳어서 이렇게 하지도 못한답니다. ㅠㅠ;; 이 플레이들은 결과적으로는 All Combo Play 지만, 엄연히 말하면 Auto Play +6이 적용되어 있으므로 진정한 올콤은 아닙니다. 중간중간 삑사리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를... ㅠ.ㅠ;


 

펼쳐서 감상하세요

2008년 7월 14일 월요일

오사카, 교토, 나라 여행기 외전 - 너희가 오타벅스를 아느냐!?

덴덴타운 중간쯤에 있는 잘 보이지 않는 작은 계단을 올라


중간쯤에 위치한 작은 철문을 열면...


취미를 찾아 덴덴타운을 전전하다 지쳐버린 오타쿠들의 쉼터 !!


그 이름하여 오타벅스 (OTARBUCKS)


그곳을 소개합니다.



외전 - 너희가 오타벅스를 아느냐?



 

저녁 5시가 되면 사진과 같은 간판이 덴덴타운 거리에 등장합니다.

운영시간은 저녁 5시부터 10시까지

덴덴타운을 돌다 지쳐버린(?) 오타쿠들의 쉼터가 되기 딱 좋은 시간대 되겠습니다.

 




"용기를 내서 안으로 들어오세요" 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자 여기서 원래 오리지널 스타벅스 마크와 비교를 해보죠.



 




비교 전에, 눈에 띄는 문구.

"오타쿠든 오타쿠가 아니든 당신에게 이 공간은 열려(?) 있습니다"

저 오리지널 스타벅스 마크와 오타벅스 마크를 살펴보면

가장 다른 점은 가운데의 여인이 안경을 착용한 점. 그리고 얼굴 모양이

갸름하고 길쭉하여 좀 더 동양적으로 생겼습니다.

이마 넓어보이는 오리지널 서양 스타벅스와 달리

앞머리 한가닥을 살짝 흩내린 것도 포인트.


이 모습이 뜻하는 것은 간단. 일본 오타쿠들의 취향을 그대로 반영한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다음 사진과 같은 것.


 



적당히 보시고 계속 스크롤 하세요 -0-;

(사진은 명동에 있다는 유명한 amu amu 메이드 카페가 출처.

불행하게도 지금은 문을 닫은것 같습니다. 꽤 인기있던 메이드라고 하네요.)


 



이 작은 계단을 올라가면 비로소 오타벅스 안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굳게 닫힌 오타벅스의 철문.

그러나 "용기를 내서" 열기만 하면 됩니다.



 


오타벅스 안의 전경. 한쪽 사이드엔 보시다시피 전형적인 오타쿠 기본장비가 되어있습니다.

각종 게임기가 구비되어 있어 어느때라도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항상 DVD플레이어엔 미소녀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지금 화면에 보이고 있는 것은 "제로의 사역마 1기"

"작안의 샤나" 와 함께 대표적인 츤데레(1) 애니메이션으로 이곳과 딱 어울립니다.

(1) 츤데레( ツンデレ )는 재패니메이션이나 일본의 미소녀 게임에서 찾아볼 수 있는 등장 인물의 인격 유형 가운데 하나를 일컫는 일본어 인터넷 유행어 입니다. 이 말은 ‘새침하고 퉁명스러운 모습’을 나타내는 일본어 의태어인 츤츤(つんつん)과 ‘느물거리며 이성에게 달라붙는 모양’을 나타내는 일본어 의태어 데레데레(でれでれ)의 합성어입니다.

인용 : 위키백과




 

사진 촬영을 허락받기 위해 점장에게 양해를 구했지만 아쉽게도 허락은 받지 못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 전에 몰래 찍어둔 사진으로 대략적인 분위기만을 전해드릴 수 있을듯 합니다.

유리로 된 바(Bar)에는 각종 애니메이션 관련 물품들이 눈길을 끕니다.


대강 말로 설명해 드리자면, 저희가 들어갔을 때에는 주방에 30대로 보이는 남자 점장과

코스튬을 차려입은 메이드 한명이 서빙과 주문을 받았습니다.


메이드는 무척 친절하며(외모는 언급을 하지 않겠음) 손님이 나갈 때 마다

친절한 인사와 함께 입구 밖까지 마중을 나가 줍니다.

뿐만 아니라 손님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 까지 뒤에 서서 손을 흔들어 주네요.


우리가 갔을 당시에는 사진에 보이는 저 손님(주로 만화책 및 휴대폰 탐독)과

옆 테이블에서 트레이딩 카드 게임을 즐기던 두 명의 손님이 있었습니다.

그분들이 즐기던 트레이딩 카드의 일러스트엔 미소녀 그림이 가득했으니

안봐도 포스가 철철 넘치는게 곧바로 느껴졌습니다.


그외에, 업소 전체에서 흡연이 가능하다는 것과,

사진에는 없지만 다트 게임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천장에는 각종 미소녀 애니메이션 포스터들이 걸려 있습니다.

(실물인 사람들은 대체로 성우인것 같네요)





오타벅스의 메뉴. 대체로 커피같은 음료수와

간단한 식사뿐 아니라 맥주와 칵테일도 팝니다.

가격은 약간 비싼편이며, 1시간에 한번씩은 주문을 해야 합니다.

특별한것은 없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파르페 메뉴에

"로리콘" 과 "시스콘" 이란 메뉴가 보이시나요? -0-;


 



이것이 "로리콘"

 




이것이 "시스콘" 입니다. -0-;

메뉴 이름이 왜 이런지는 통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둘 다 맛은 평범합니다.

사실 처음 들어가기가 좀 그렇지, 일단 입장하고 나면 다른 카페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단지 안에 있는 손님들의 포스를 몸으로 받아낼 수 있는 용기는 분명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군요. -0-;

이로써 길었던 저의 오사카, 교토, 나라 여행기를 끝마칠까 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오사카, 교토, 나라 여행기 - (6) 쇼핑과 먹거리 3 - 기타 먹거리와 신사이바시 상점가

이번에는 제가 즐겨 먹었던 다른 먹거리들과 신사이바시 상점가를 소개해 봅니다.


오사카의 중심부는 난바인데, 이곳을 가로질러 신사이바시 스지(남북으로 된 긴 도로를 스지라 함)


상점가에는 오사카 쇼핑의 모든것이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6) 쇼핑과 먹거리 3 - 기타 먹거리와 신사이바시 상점가

 

 



JAL의 천인공노할 기내식. 차가운 크로아상 한조각과

떠먹는 요구르트, 그리고 음료수와 과자가 전부입니다.
물론 돌아올떄는 이것도 없었습니다 (ㅠ.ㅠ)




교토의 기온 거리를 헤매면서 발견한 100년 전통의 우동집 곤베에(権兵衛).

이곳도 한국 사람이 많이 오는지, 한국인 티를 내자 주저않고 한국어로 된 메뉴를 가져다 주는군요.

가격은 700엔대부터 2300엔까지 다양하며, 우나기(붕장어) 우동이 값이 제법 비싼 편입니다.





제가 고른 메뉴는 평범한 싯포쿠(しっぽく), 어묵과 달걀, 죽순, 표고버섯등이 올려진 인기 메뉴입니다.

역시 100년 전통답게 이곳의 우동 국물은 무척이나 깊은 맛을 냅니다. 고명으로 올려진 표고버섯은

다른 반찬이 필요없을 정도로 달콤한 양념이 잘 배어들어 있으며, 우동의 원래 맛을 해치지 않습니다.

킨류 라멘처럼 한번 먹으면 이 국물맛을 두번다시 잊을 수 없을 듯 하네요.





기온 거리에서 상당히 북적이던 당고(경단) 가게. 당고는 일본의 전통 디저트로 쫄깃하고 찰진 반죽의 맛과

안에 들어있는 달콤한 앙금의 맛이 조화를 이루는 맛있는 음식입니다.





당고 가게에 전시된 맛나 보이는 당고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저와 제 후배는 각자 매실 당고, 쑥 당고, 그리고 고구마 당고를 골라집었습니다.


매실 당고는 굽지 않고 차가운 상태로 빨리 먹어야 하는데, 매실이 들어간 반죽에서 살짝 새콤한 맛이 나면서

입안의 잡맛을 없애주면 곧바로 앙금의 풍부하고 달콤한 맛이 혀를 휘감아 줍니다. 산뜻하면서도 깊은 최고의 맛.


살짝 구워진 고구마 당고는 반죽과 앙금에서 동시에 부드러운 달콤한 맛이

일품이며, 살짝 구워진 바깥쪽 부분의 바삭한 식감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마츠야(松屋)의 부타메시(豚めし).


부타메시 혹은 부타돈(豚丼)이라고 일컬어지는 돼지고기 덮밥은 일본에서 쇠고기 파동이 난 이후로

규돈을 대신해 새로 등장한 메뉴입니다.


여기서 일본에 규돈 체인에 대해 짚고 넘어가자면...


일본은 토종 패스트푸드 점이 강세이기로 유명한데 특히 규돈(牛丼 : 쇠고기덮밥)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마츠야(松屋)와 요시노야(吉野家)는 규동 전문체인의 양대 산맥으로 일컬어집니다.

개인적으로 규돈의 맛은 두 집이 거의 용호상박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시노야의 규야키니쿠돈

(牛燒肉丼 : 쇠고기 구이 덮밥)의 맛은 아직 마츠야가 못 따라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는 일본에 가면 요시노야의 규야키니쿠돈은 빼놓지 않고 먹고 오지요.


두집의 차이가 있다면 요시노야는 모든 메뉴를 말로 주문을 받으며, 모든 사이드 메뉴는 돈을

따로 내야 하지만, 마츠야의 경우는 식권을 뽑아서 내면 되고 미소시루(味噌汁 : 된장국)

를 공짜로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앞서의 부타메시 같은 경우는 요시노야 보다 마츠야가

더 낫다는 평이 있고 실제로도 맛있는 편이지요.


최근 마츠야의 경우는 한국적인 음식(주로 찌개라던가 돼지고기 김치볶음) 아이템을 가지고 와서

접목시키려는 반면, 요시노야는 아침메뉴로 일본의 낫토(納豆)정식을 내놓는 등 서로의 개성을

만들어가는 방향인것 같습니다.

 



이것이 요시노야의 아침 특정식(特朝正食).

일본의 전통적인 아침식사 형태로 낫토와 날계란, 연어구이, 미소시루

한국식 구이김이 반찬으로 제공됩니다. 저의 경우 콩으로 된 음식은 가리지 않는데

남들은 잘 못먹는다는 낫토도 두어번 먹다 보니 날계란에 슥슥 비벼 먹을 정도.


제가 낫토 먹는 모습을 옆자리에서 제 후배가 혐오스러운 눈으로 보긴 하지만

이보다 맛있고 든든한 아침은 없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신사이바시스지 상점가. 덴덴타운에서 난바를 거쳐 신사이바시, 혼마치에 이르는 길다란

상점 골목으로, 없는 물건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일본의 전통 기모노를 판매하는 집부터 시작해서

옷가게, 각종 음식점, 책방, 게임센터, 파친코까지 다양한 상점들이 즐비합니다




 

신사이바시 상점가 내의 북오프. 오사카에서는 제법 규모가 큰 북오프 지점입니다

책 재고량도 상당하며, 제 후배도 이곳에서 원하는 책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지하의 250엔 중고 CD코너에서 저렴한 음반을 몇장 사왔습니다.


 



신사이바시 상점가 내의 츠타야. 이곳에선 츠타야를 찾기 어려웠는데, 이곳은 상당히 큰 규모.

하나남은 PSP 딥 레드 밸류팩을 이곳에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까지 와서도 뽐뿌의 노예가 되는군요 ㅠㅠ)


 



수제 털실인형을 만드는 노점.

털실을 하나하나 엮어 만들어내는 솜씨가 수준급입니다.

만들어진 완성품도 눈길이 갈 정도로 이쁜 것이 많았습니다.




 

상점가 내의 Aimerfeel. 란제리 숍으로 한국에도 있으며 제가 여태껏 보지 못했던

화려하고 다양한 란제리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이곳에 란제리 패션은 제가 보기에도

놀라울 정도. 값도 저렴하여 여자친구가 있으시다면 반드시 체크해야 할 곳입니다.


참고로 매장안의 손님은 90%가 여자였지만, 여친 손에 이끌려 절망적인 표정으로

질질 끌려오는 남자 손님도 제법 있었다는 것.


 


 

난바에 있는 타케시마야 백화점. 난바에서 제법큰 규모를 자랑하는 백화점입니다.

 


 

난바 빅쿠 카메라. 오사카에도 동경과 마찬가지로 대형 가전 양판점인 요도바시 카메라와 빅쿠 카메라가 있는데,

불행히도 요도바시는 그다지 볼게 없는 기타(北) 오사카에 있어서 구경을 하지 못했고, 대신 이곳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가전 뿐 아니라 여러가지 다양한 물건을 취급합니다. (술도 팔아요)


 


 

빅쿠 카메라 근처의 파친코 거리.


 


 

빅쿠 카메라 매장에서 본 피아노 모형. 사진을 자세히 보면 피아노 건반이 하나하나 눌려지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음악이 연주되면 피아노건반이 그에 맞춰져 눌리는데, 진짜 해머를 때리는 것은 아니고

밑의 상자에서 음악이 연주되면 그에 따라 신호만 받아서 눌리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저 작은 건반이 하나하나 음악에 맞추어 눌리는 것은 정말 신기했습니다.

관상용으로는 더할나위 없겠습니다만... 가격이 6만엔(약 50만원) 이상... 포기...




 

난바 중심에 있는 지하상가 난바워크로 들어가는 입구. 빅쿠 카메라 바로 옆에 있으며 이런 입구는

난바 거리 곳곳에 있습니다


 


 

난바워크전경. 들어가보면 별것 없네요 (ㅠ.ㅠ)


 

Next.

 

외전 - 너희가 오타벅스를 아느냐? (Final)

오사카, 교토, 나라 여행기 - (5) 쇼핑과 먹거리 2 - 도톤보리


오사카는 맛있는 먹거리가 많은 곳인데 그중에서도 도톤보리(道頓堀)강을 따라 있는 음식점가


상당히 유명하며, 이곳에는 일본 제일이라는 타코야키(たこ焼き : 문어빵)와 오코노미야키

 

(お好み燒き : 일본식 부침개), 그리고 오사카 여행을 가본 사람이라면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면

 

서 추천한다는 킨류(金龍)라멘이 있는 곳입니다. 저의 가장 궁극적 목적이었던 미식(美食)의 욕

 

구를 매우 만족시켜 주었던 곳이지요. 제가 세상 살면서 처음으로 조물주를 원망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왜 인간은 하루에 3끼만 먹을 수 있도록 창조하신 것입니까?!!" (ㅠ.ㅠ)


자 시작하지요 !!



 

(5) 쇼핑과 먹거리 2 - 도톤보리(道頓堀)


 


 

도톤보리가와(道頓堀川) 전경.

이 수로를 따라서 있는 도톤보리 거리에는 "먹다가 망한다"는

오사카의 모든 맛이 모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사카 에비스바시(えびす橋 : 에비스 다리) 전경입니다. 수로에는 배도 다니네요.


오사카의 유명한 명물 다리로써
이곳은 어떤 TV프로그램이건

오사카에 대한 것이라면 반드시 찍혀서 나오는 곳이다. 실제 일부 오사카

사람들은 왜 이곳만이 '수로와 다리의 도시인 오사카'를 상징하는 곳이라는 듯이

TV에 방영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하며 싫어하기도 한다. 그러나 철도 역을 빼고 여기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도 없을 것이다. 가장 번화한 상점가인 난바와 신사이바시의

중간 지 점이므로 다리 주변에는 일반 상점들과 음식점이 엄청 많아 사람들을 모이게 한다.


< http://www.ilboniyagi.com/osaka/osaka/dudari.htm 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도톤보리 거리 전경. 수많은 사람이 항상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으며,

한국인도 엄청나게 많은 곳입니다.



 

자 이제부터 먹거리 소개 나갑니다 !!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곳은 오사카 명물 킨류(金龍)라멘 !

오사카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2번 이상 들러야 할곳이 되겠습니다.

두번인 이유는 이곳에서 판매하는 메뉴가 2가지이기 때문이죠.


기본적으로 킨류에서 취급하는 라멘은 돈코츠 라멘입니다.

메뉴는 600엔의 돈코츠 라멘과, 900엔의 차슈멘 두가지 뿐이며, 차이는

얹어진 차슈의 양 밖에는 없습니다.


다른 라멘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한번 맛보면 두번 다시 잊을수 없는 국물 맛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킨류 라멘 전경. 겉에서 보기엔 마치 한국의 포장마차와 같은 분위기로,

손님들은 조그만 다다미 자리에서 라멘을 먹게 됩니다. 지금은 한산하지만 식사 때가

되면 정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차례를 기다려 가며 먹는 곳입니다.


 



이것이 기본 메뉴인 돈코츠 라멘. 종목이 돈코츠이다 보니 한국의 "하카다 분코"와 비교를 하게 되는데 하카다의 돈코츠는 진한 국물(인라멘의 경우)이 일품인 반면, 이곳의 라멘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입맛을 끄는 깔끔한 맛의 국물을 자랑합니다.

특히 기본 반찬이 김치인 점이 인상적. 일본의 김치는 단맛이 강한데, 이곳에서 무한 제공하는 김치는 제가 맛본 것 중에선 가장 한국의 맛에 가깝다고 하겠습니다.


 


 

 

이것이 차슈멘. 기본 돈코츠 라멘에 차슈를 좀 더 듬뿍 얹은 것입니다. 하카다 라멘의 옥의 티가 있다면 얹어진 차슈가 작다는 것인데, 이곳의 라멘은 큼지막하고 풍성하면서도 입안으로 살살 녹아드는 달콤짭짜름한 차슈의 맛을 자랑합니다. 사진에는 저래 보여도 안쪽까지 차슈가 듬뿍 들어있어 먹는 이를 끝까지 즐겁게 만들지요.


 

 

 

오사카 하면 역시 타코야키인데, 그중에서도 제일이라고 일컬어지는 혼케 오타코(本家大たこ).

이 곳의 타코야키맛은 의견이 분분한데, 본인이 먹어본 바로는 경험해본 타코야키중 최고의 맛이었습니다.위치는 킨류라멘 바로 옆.

이곳 역시 항상 사람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명의 젊은이들이 바쁘게 타코야키를 구워대며, 사진에는 없지만 풍채 좋은 한 직원은

한국말도 제법 잘 구사합니다. 깜짝 놀랬지요 -0-;;


 


 

혼케 오타코의 타코야키는 반드시 주문후 그자리에서 먹어치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반죽이 굳어서 그 감칠맛을 절대 느낄 수 없지요. 안에 들어가는 문어는

한국과 다르게 매우 큼지막하며, 양으로는 좀 과장해서 타코야키 한개의 절반 정도는 됩니다.

반죽은 매우 부드러우며 겉으로 잘 구워진 바삭한 맛과 안쪽의 부드러운 반죽의 맛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문어 역시 질기지 않고 식감이 좋구요.

마요네즈는 뿌리지 않으며 큼지막한 가쓰오부시(가다랭이포)가 감칠맛을 한결 더해줍니다.


가격은 6개 300엔, 10개 500엔, 20개 1000엔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이곳 혼케오타코 말고도 여러 타코야키 집이 있는데 다 못가본 것이 아쉬운 점이네요.


 



이곳은 유명한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치보(千房). 전국에 분점이 수십군데 있으며 그중에서도 이곳은
가장 규모가 큰 곳이라고 합니다. 오코노미야키의 본고장인 오사카에서도 가장 뛰어난 맛을 자랑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안쪽은 제법 현대적인 시설로 되어 있습니다.


 


 

점포의 베스트 메뉴인 도톤보리 야키. 돼지고기와 오징어등을 베이스로, 마요네즈와 오코노미야키 소스를 올려 만들어낸 기본이 잘 잡힌 오코노미야키입니다. 오코노미야키는 반죽이 중요한데, 텁텁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반죽 안에 섞여있는  큼지막한 재료들이 씹는 맛을 즐겁게 해줍니다. 가다랭이포가 조금 적은 것이 흠이네요.


 



이렇게 앞접시에 한조각씩 담아서 먹습니다. 도톤보리 야키는

기본적으로 대형 사이즈. 가격은 1500엔으로 좀 비싼편이지요.

여하튼 이곳에서 같이 판매하는 삿포로 에비스 생맥주(生ビ-ル)

와 함께 먹으면 돈값 하고도 남습니다.


 



사실 일본에 온 목적중 하나는 스시를 맛보는 것이었는데, 이곳이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는

겐로쿠(元禄寿)스시 입니다. 오사카는 회전스시집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가격대비 성능이 좋아

추천하는 집이라고 하네요. 1접시에 130엔 균일가.

 



 

점포내 분위기.

여느 회전초밥집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맛은 그닥 별로입니다 (ㅠ.ㅠ).

오사카는 항구도시인데도 정통 초밥집이 거의 보이지 않는데, 이곳이 회전초밥 중에는

가장 낫다고 해서 들어간 곳이었죠. 하지만 기름이 번지르르 흐르는 연어부터 시작해서

선도가 많이 떨어지는 마구로 스시는 저의 미식혼(美食魂)을 많이 실망시켰습니다.

한 다섯 접시 정도 먹고 바로 나와버린 집.

동경에 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돈을 더 내고서라도 츠키지의 다이와 스시나,

시부야에 있는 스시잔마이를 강력하게 추천해 올립니다.


 


 

입가심으로 먹었던 터키 아이스크림 집 토루코 아이스

(토루코는 투르크의 일본식 발음 같습니다).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제법이고, 잘 녹지 않아 오래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스크림을 퍼주는 주인장의 센스가 만점.



Next.


쇼핑과 먹거리 3 - 기타 먹거리과 신사이바시 상점

오사카, 교토, 나라 여행기 - (4) 쇼핑과 먹거리 1 - 덴덴타운


이제부터 소개할 것은 저의 오사카 여행의 궁극적 목표이자 하이라이트.


바로 오사카의 쇼핑과 먹거리에 관한 것이 되겠습니다.


오사카는 예로부터 "먹다가 망한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있는


음식이 즐비한 곳이며, 특히 도톤보리에는 일본에서도 명물이라는


음식들이 넘쳐나는 곳입니다.


뿐만 아니라 닛폰바시 덴덴타운 부터 시작하여 혼마치까지 이어지는


신사이바시 상점가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오사카의 쇼핑 포인트이자 하일라이트지요.



(4) 쇼핑과 먹거리 1 - 덴덴타운





 

덴덴타운 전경. 첫날에 구경삼아 덴덴타운을 돌아다니면서 포인트를 짚어 보았습니다.

다음은 덴덴타운의 간단한 소개.


니혼바시 상점가로도 불리는 덴덴타운은 도쿄의 아키하바라에 버금가는 관서지역

최대의 가전 쇼핑 거리로 난바...와 신세카이 사이에 위치해 있다.

니혼바시 3초메 교차로에서 지하철 이비스초역까지

이어지는 대략 800m나 되는 이 거리에는 최신 게임기를 비롯하여

MD, CD, 오디오 같은 음향기기와 DVD, 비디오 같은 영상기 숍들이 잔뜩 몰려 있다.


덴덴타운은 동경의 아키하바라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잘 정돈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찾기 쉽도록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동경에 없는 레어 물품도

심심치않게 나타나니 시간이 좀 있다면 의외의 보물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한가지 흠이 있다면, 동경에 비해 중고 가격이 약간 비싼 것.





이곳에도 아키바와 마찬가지로 여지없이 소프맙(Sofmap)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약 4~5개의 소프맙이 있으며

각각 게임관, 아니메관, 파소콤(퍼스널 컴퓨터의 준말)관,

생활가전관(모바일 포함) 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소프맙은 중고를 대량으로 취급하는 대표적인 상점으로

상당히 저렴한 가격을 자랑합니다. 원하는 물건이 있다면 반드시 2번 이상은

들러봐야 할 중요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이곳은 소프맙 아니메관이며 맞은편에는 TV 게임 및 미디어관(CD,DVD)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소프맙 TV게임&미디어관의 대형 일러스트.





수퍼 포테이토 7. 주로 중고 소프트웨어를 취급하는 곳인데,

이곳 2층은 거의 보물창고와 같다고 봐도 무관합니다. 저처럼 레트로 게임

(Retro Game : 고전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들러봐야 할 곳.

SFC용 파이널 판타지 6 같은 명작도 깨끗한 물건을 1천엔대에 살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간해서는 구할 수 없는 고전의 레어들도 즐비한데,

가격도 눈 튀어 나옵니다. (세가 새턴 게임중 가장 비싼 것은 8만엔 까지 있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PC Engine CD-ROM의 고전 명작

천사의 시 2 (天使の詩 2)를 구입했습니다.





만다라케. 관서 지방에서는 가장 크다고 합니다.

시부야 만다라케도 상당히 큰데, 여기는 층층이 위로 더 올라갈 수 있으니

규모가 짐작이 되시겠지요.





건담 마니아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 건담에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을 팝니다.

관서 지역에서 건담 하면 이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A-too. 이곳 역시 신품과 중고를 저렴하게 파는 게임 관련 상점.

물건이 생각보다 많고 저렴한 편입니다.





덴덴타운 뒷쪽에 자리잡은 멜론북스(MelonBooks).

위에도 써있다시피 코믹과 동인지 굿즈를 판매하는 곳이며 중고는 없습니다.

이곳에도 아니메이트나 만다라케가 있지만, 이곳은 완벽한 남성향으로 여자들이

들어가면 시선을 둘곳이 없을 정도.

입구부터 실오라기를 거의 걸치지 않은 캐릭터들이 수많은

오타쿠들을 반겨주는 참 좋은(///_///) 곳입니다.


이곳이 아키하바라와 다른 점이 있다면, 역부터 호객을 하는 메이드 들이 없다는 것. 메이드 카페는 존재하지만 영업을 무척 조용하게 하는 편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이외에도 레트로 물품만을 파는 곳과, 중고를 생각보다 저렴하게 취급하는 곳이 많으니 한번쯤 둘러보는 것이 좋으실 듯. 야오이를 찾는 여성향 유저들은 주로 만다라케나 아니메이트에 가면 원하는 물건이 있으며, 남자는 무조건 멜론북스로 고고싱 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오타쿠들의 휴식처 오타벅스가 있습니다. 자세한것은 "오타벅스" 외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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