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하면 먹거리, 먹거리 하면 오사카죠.
같이 동행한 친구가 먹는데 관심이 별로 없어서
목적을 완벽하게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맛있는 음식들을
먹고 왔습니다. 특히 저번에 먹지못했던 스시들을 찾았는데
동경에 전혀 뒤지지 않는 맛을 자랑합니다.
(이 사진들은 동행한 제 친구가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제주항공 기내식. 후리카게 주먹밥을 줍니다.
저가항공에 거리도 가까워 그런지 쓸만한 기내식은 주지 않네요.

킨류 라멘 전경. 이전과 변함없는 모습입니다.
저녁 시간대였는데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사진찍는걸 깜빡 있고 몇 젓가락 뜨고 난 뒤에 찍어버렸습니다... -_-;;
그 유명한 홍대 하카다 분코의 라멘맛도 미묘하게 변했는데, 이곳은 저번 여행이후로
2년이 지났음에도 변하지 않는 맛을 자랑합니다. 가격도 이전과 동일 (라멘 600엔, 챠슈멘 900엔)
단 챠슈멘의 경우는 챠슈의 양이 조금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네요.
더불어 제공하는 반찬이 부추김치와 배추김치인데, 전에는 1회용 용기에 담아먹을수 있었지만
지금은 제공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루의 여행을 마치고 생맥주 마시기 위해서 들렀던 신이마미야의 꼬치집.
기린생맥주 중짜를 290엔에 세일하고 있었습니다.
저 양배추는 대부분의 이런 주점에서 기본서비스로 주는 안주인데
꼬치 소스에 찍어먹으면 꽤 맛있습니다 (소스가 맛있는 거겠죠 음...)

둘째날 시켰던 교자 튀김. 아 ~ 낚였습니다... 냉동만두 튀겨주네요.
왠지 군대 PX에서 먹었던 만두가 훨씬 맛났던 추억이 떠올라 안습.

교토에서 아침먹을 곳이 없어 들렀던 스키야.
일본의 유명 규동(쇠고기덮밥)체인인 요시노야, 마츠야에 밀리고 있는 체인입니다.
위 두 체인보다 기본 규동의 맛이 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위 인기 메뉴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규동에 뭔가가 더 얹어져 있는 것들입니다. (특히 치즈 규동은 뭔가 좀...)
다른 두 체인에 비해 이곳은 TV광고까지 하는등 마케팅에 공격적인데, 이런 이유인듯...
단지 아침식사는 세 군데 체인의 차이가 그닥 없으므로 먹을만 합니다. (낫토가 포함된 정식류)

기요미즈데라에서 마셨던 라무네. 시내에서는 보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맛은 레몬맛 사이다와 거의 비슷하며 특색은 없지만, 뚜껑을 따는 방법이 매우 특이하죠.

위의 뚜껑에 달린 마개를 뜯어 얹고 위에서 압력을 가하면, 병 머리에 있는 구슬이 떨어지면서
탄산이 위로 솟구쳐 오르는 모양이 매우 재미있습니다.
안의 구슬 덕에 이 음료를 바닥까지 모두 마시는데는 약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기온에서 다시 맛본 매실 당고. 역시 마음급한 친구, 한입 베어물고 찍어버렸습니다.
이 당고를 다시 맛보는 것 만으로도 기온에 온 가치가 있습니다.

도톤보리에서 유명한 시장스시. 처음 모양새를 보면 분위기가 회전스시인지라
별 기대를 안하게 됩니다... 만?

셋트 가격이 매우 저렴합니다. 특상 셋트가 1680엔. 보통 셋도 840엔이면 먹을 수 있습니다.
맥주한잔과 함께 주문. 그리고 시식...

별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시내 중심가의 초밥집인데도
가격에 비해 상당히 우월한 맛을 보여주었습니다. 도로 초밥의 신선도도
제법 괜찮은 수준이었고, 다른 초밥들도 매우 먹을만 했습니다.
이거 또 허겁지겁 먹다보니, 맨날 먹다남긴 사진만 찍어올리네요...
여튼 여기 강력 추천. 저렴한 가격에 맛난 초밥을 드실 수 있습니다.

일본에 오면 절대 빼놓지 않고 먹는 발포주 노도고시.
노도고시는 콩 펩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효모발효한 발포주입니다.
일본의 맥주는 맥아함량에 따라 주세를 먹이는데, 60%이상이면 프리미엄 맥주가
되어 상당한 주세를 물게 됩니다. 발포주들은 이런 높은주세를 피하기 위해
맥아가 아닌 다른 당류를 써서 효모발효를 한 것입니다.
초기에는 맥주보다 맛이 많이 떨어져 외면을 받았지만 각고의 노력끝에
지금은 일반 맥주와 큰 차이가 없는 맛이 되었고, 발포주만의 독특한
맛과 저렴한 가격때문에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노도고시는 이 발포주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유명한 제품입니다.
위의 계란구이들도 자주 사먹는 것들인데
100엔샵이나 편의점에 가면 항상 있습니다. 둘 다 맛있음.

츠루하시 시장에 숨겨진 스시집 "스시긴" 이른 아침인데 일본 아주머니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여기에 한국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미 한국어 메뉴가 완벽히 구비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종업원 모두 한국말 왠만큼 합니다. 메뉴도 직접 제작하신 것.
이 가게는 보통 세트(니기리)와 특급세트(상 니기리) 두가지가 있는데 가격 만큼이나
맛의 차이 또한 넘사벽입니다.

특급 세트인 상 니기리는 가격에 맞게 고급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합니다.
도로(참치뱃살)는 물론이고 장어라던가 보리새우, 성게알 등이 있습니다. 단 저렴한 생선인
광어가 들어있는 것은 조금 의아했는데...

이분께서 초밥을 직접 쥐어주십니다. 다른 종업원들은 계산과 뒷정리만 하고
혼자서 초밥을 다 쥐어주십니다. 한국말도 꽤 잘 하십니다.

한국어 단품메뉴. 친구는 일어에 능통하지만 먹거리 단어만 보면 말문이 막힌다면서 공부하려고
찍어왔습니다. 다음에 혹시 다시 데려갈 일이 생기면 그때는 고래도 먹을수 있을겁니다.

드디어 나왔습니다. 이것이 특급 세트.
과연 맛도 최강. 상당히 수준높은 맛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까 의아했던 광어 초밥은 기대 이상. 생선살에 세공을 하여
질긴 광어살을 매우 부드럽게 만들어 놨네요, 광어가 비교적 저렴한 생선이라는
선입견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걸작이었습니다.
조개관자 초밥은 계절에 따라 다른데 제 것은 피조개 초밥인듯 합니다.
성게알 군함말이도 그렇고 비린내가 전혀 안나고 고소합니다.
도로 초밥이나 장어는 뭐 말할것도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보통 세트. 쓰인 재료가 달라 맛의 차이는 분명 있지만 이쪽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이곳의 스시는 세공이 잘 되어 있고 선도가 좋아서 아주 맛이 뛰어납니다. 먹어본 친구의
의견은 까먹기 전에 들어봐야겠습니다.

메뉴를 보니 찾아보기 힘든 고등어 초밥이 있어 추가 주문하였습니다.
제철이 아닌지라 제철때의 고등어보다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었습니다.
허나 이 역시 상당한 맛, 고등어의 비린내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매우 두툼한 생선살이 부드럽게 입안에서 밥알과 함께 퍼집니다.
이곳도 강력 추천.

1년전에 사라진 것으로 생각했던 칼피스 프리미엄.
2008년 칼피스 90주년 기념으로 나온 칼피스 워터의 프리미엄 버전입니다.
맛은 기존의 칼피스 워터하고는 차원이 다르며 매우 진한 발효유 맛이 납니다.
사실상 이걸 먹는것만으로도 일본 여행의 재미가 있었는데, 2009년 이후로 사라져서
실망하고 있었습니다. 헌데 이게 자판기용으로는 계속 생산이 되었나 봅니다.
귀국을 위해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에 어느 역 자판기에서 발견하고, 주머니에 들어있는
동전을 죄다 집어넣어 챙겨왔습니다.





























